히노데 우동을 뒤로 하고 넷째날의 마지막 목적지인 기요미즈데라(aka 청수사)를 갔다.
은각사근처에서 15~20분정도면 도착한다고 한 정보는 오봉기간 크리로 인해 거의 1시간 정도가 걸렸다.
진짜 차 더럽게 막힌듯....엔진 위에 있던 김포터씨는 열기에 지쳐서 내리자마자 인상쓰는데 맞을까봐 지렸다.
청수사 올라가는 길에는 사람도 엄청 많았고 명절기간인지라 일본 기모노 입은 사람들도 엄청 많이 보였다.
우리나라도 저렇게 한복을 자랑스럽게 여겨야할텐데 나조차도 안입으니...
다행히 청수사 닫는 시간전에 도착해서 이리저리 돌아볼수 있었다.

우선 청수사에 간단히 말해보자면, "‘교토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방문지’라는 수식어가 붙은 기요미즈데라는 '순수하고 깨끗한 물'이라는 뜻으로 정갈한 사원이다. 이 사원은 특이하게도 절벽에서 10여m 튀어나온 곳에 있다. 사원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위태로워 보이지만 막상 들어서면 탁 트인 전망에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사찰 안에는 사랑을 이루어준다는 지슈 신사와 마시면 건강, 학업, 연애에 효험이 있다는 오토와 폭포가 있다.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으면 오토와 폭포물을 마셔보자. 기요미즈데라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버스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가는 길 도중에 산넨자카 거리가 나온다. 산넨자카 거리에는 예쁜 기념품과 전통 의상 등을 파는 가게가 많으니 둘러보고 가면 좋다. 참고로 '산넨자카 거리에서 넘어지면 3년 안에 재앙이 찾아온다'는 속설이 있으니 주의하자." 라고 네이버가 말해준다.

폭포물은 사람들의 기나긴 줄땜시 마셔보지도 못하고 그냥 돌아나왔다.
청수사에서 나와 산넨자카 길로 쭉 따라서 기온까지 내려갔다. 너무 배가 고파서 근처 로손 편의점에서 꼬치로 간단히 요기하고
다시 걸었다. 교토 방문한 날이 13일이었는데 그때까지 무슨 축제기간이라 길마다 등을 밝히고 있었다.
내려가보려다가 김포터씨 체력이 바닥나서 그냥 멀리서 사진한장씩 박았음..
기온을 지나서 가네요라는 장어덮밥집을 찾기위해 개고생한다음에 기어코 찾아서 들어갔다.
김포터씨 비싸서 안먹는다는것을 겨우 갈궈서 같이 먹었다. 그래도 내가 형이니 맥주 한잔 샀다.
장어위로 큰 계란이 올라가있는 덮밥인데 배가 고파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 근데 솔직히 장어는 너무 조금 올라가있다.ㅋㅋ
그래도 마지막까지 잘먹고 카와마라치 역으로 돌아와서 숙소로 돌아가는 기차 잘 타고 복귀하면서 오사카에서의 절반이상의 여정을 끝냈다.



Posted by 삼석 :

금각사를 다 둘러본 우리는 은각사로 가기위해 정류장 있는곳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도중 기념품 파는곳에는 Fucikng 욱일기 티셔츠 파는곳이 많았다. 한국인으로써 찢어버리고 싶었지만 그럴수없기에 아쉽.....
그리고 사무라이 혼을 기리는 티셔츠도 많았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한 20여분 가니 은각사 올라가는 입구에 도착했다.
은각사까지 올라가는 길에도 기념품 샵이 많이 있었는데 우리나라 경주처럼 기념품 샵에서 파는 물건들은 대충 다 비슷했다.

은각사에 대해 설명해보자면, "히가시야마 문화의 꽃인 긴카쿠지의 원래 명칭은 ‘히가이야마지쇼지’다. 그러나 긴카쿠지(금각사)를 참고해 거의 비슷하게 지었고 건물의 외벽을 은박으로 입히려 해 ‘긴카쿠지(은각사)’라 부른다. 현재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1층에는 관음상이 모셔져 있다. 이곳 현관인 총문에 들어서면 일본 절 특유의 운치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총문은 중문까지 이어 있으며 일본식 정원으로 가기에 좋다. 긴카쿠지 누각 앞에는 두 개의 모래더미가 있는데 이는 중국의 두 산을 따라 한 것으로 밤에 달빛을 감상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아쉽게도 일반 관광객은 밤까지 이곳에 머무를 수 없어 그 풍취를 느낄 수 없다." 라고 네이버에서 말한다. ㅋ

은각사는 딱 건물만 있던 금각사에 비해 정원도 잘 가꾸어져있고 모래로 만들어진 조형물도 있고 나름 볼게 있었던거 같다.
이래저래 둘러보고 나와서 일본 감성의 길 철학의 길을 따라 걸었다.
걷기전에는 막 자연의 정취를 느낄수있는 정원인줄알았는데 그냥 일반 숲 길인거 같았다. ㅋ
구자욱의 블로그 허세에 당한거 같음.....철학의 길 들어가면 누구나 한번 들려서 먹는다는 요지야카페 빙수를 먹기위해
한시간여 기다려서 먹었는데 먹을만하긴했는데 기다린거에 비하면 별로였다.
자욱이 말대로 우리나라가 중국인 상대로 MISHA 카페 만들어서 돈뜯어먹는꼴이라 했다.

다 먹고 나와서 근방에서 유명하다는 히노데우동의 카레우동 먹을라고했는데 장사 끝났다해서 먹어보지도 못했다.
그냥 빙수 먹지말고 우동이나 먹을걸....

Posted by 삼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