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은 일찍이 일어나서는 저녁비행기인 영균이와는 따로 움직이고
내가 간사이공항으로 떠나야하는 12시반쯤 애증의 남바파크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남바역에서 코인사물함에 트렁크를 넣고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아침은 이름모를 우동집에서 간단히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출근하는 사람들 와서 먹고가는걸 보니 나름 유명한 집인듯..
여기서도 아침부터 갑자원 중계틀어놓고 두 노부부 사장들이 보고있었다.
진짜 일본인들은 고교야구 좋아한다.
우동을 다 먹고 신사이바시, 아메무라쪽 돌아다니면서 봐두기만하기 구매할지 안할지 결정못한것들 보러갔다가
결국에는 ABC-MART에서 우리나라에서 본적없는 호피 컨버스 로우 하나 사고 땡..
빔스 곰돌이 반팔 사려다가 몇번은 만지작만지작하다가 구매 포기...
오사카에서 마지막 점심으로는 가격대비로 맛있다는 회전 스시집 겐로쿠 스시에 가서 먹었다.
생맥주하나랑 초밥은 혼자 열접시넘게 해치우고 당당히 문을 나왔다. 지금와서는 더 먹을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ㅋㅋ
코인사물함에서 짐을 찾고 김포터 만나러 남바파크에 왔는데 안보이는거다..어디갔지? 하고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도 답장이 없었다.
그래서 어디 구경하러 갔나? 하고 기다리는데 뒤에서 나타난 울상을 하고 있는 김포터
왜 그러냐고 하니까 화장실에서 핸드폰을 소매치기당했다는것이다..
아니 한국에서도 당하기 어려운 소매치기를 치안좋다는 일본에서 당하는것인가...ㄷㄷㄷㄷ
우선은 빨리 핸드폰 정지시키고 쓰지 못하게하라고 했다. 그래서 내 전화로 KT전화해서 다 정지시키고
난 비행기 출국수속시간 맞춰서 가야하기땜시 먼저 간사이공항행 비행기를 탔다.
우리의 김호구,김포터,김애기,기타등등 aka를 이번여행해서 많이 만든 영균이는 안좋은일만 생긴 여행일까??
김포터의 마지막 스토리는 간사이공항 면세점에서 생겼다. 시간 넉넉하게 들어와서 면세점 구경하다보니
포터를 조그맣게 팔고있는것이다...그런데 여기서 김포터가 눈물흘리면서 좋아하며 구매한 갈색힙색이 있었음
근데 가격은 김포터가 산 가격보다 2000엔이나 저렴....아!! 마지막까지 우리의 김포터의 저주는 계속되었다.
그걸보고 속으로 한바탕 웃고 유난히 좋았던 오사카의 마지막하늘을 배경으로 맥주한잔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으로 돌아오니 다시 꽉막힌 일상의 시작......아 일주일전으로 돌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