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시절의 경제발전은 기적적인 수준입니다. 그 시절이 없었더라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수많은 것들은 모두 없었겠지요. 역사에 가정은 없으니 다른 가정적인 상황은 생각하지 말기로 합시다. 그러나 어떻게 이런 경제발전이 가능했냐를 분석해보면 그 경이로운 수치 뒤에 감추어진 아픈 현실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그 당시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노동자의 임금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했으며, 낮은 임금을 받으며 고강도로 노동해야 했습니다. 이에, 노동자들은 최저생활도 보장 받지 못하는 낮은 임금을 받으며 불철주야 일해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계를 동작하다가 졸기 일쑤였고 아차 하는 사이에 손가락도 없어지고 손목도 사라지곤 했던 것입니다. 또한 노동자의 임금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곡물값이 오르면 안되었고, 곡물값 억제를 위해 많은 농민들이 또한 희생하여야 했습니다.
베트남 파병은 경제발전을 위해 박정희가 적극 참여한 것이었고, 그 결과 많은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전에서 부상당한 수많은 군인들은 제대로된 보상도 받지 못하였습니다. 지금도 헌법에는 군인과 경찰 등에 대해 배상을 제한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박정희 시절에 군경등에 대한 배상으로 돈이 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규정입니다. 이때문에 사법파동이 일어나기도 했지요.
어찌 이것 뿐이겠습니까? 글 몇줄로는 도저히 설명 할 수 없는 수많은 고통이 있었습니다.
경제발전은 박정희가 정권을 연장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성이었습니다. 그 외에 그는 아무런 정치적 정당성도 없었습니다. 쿠데타로 인한 집권이었기 때문이죠. 박정희 시절의 정치탄압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러나 이런게 왜 있었는지는 생각해보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박정희 정권이 경제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노동자의 희생이 필요하였습니다. 그러나 누가 희생을 좋아하겠습니까? 곧 이어 노동자들이 정치세력화 할 움직임을 보입니다. 임금을 올려달라, 처우를 개선해달라, 이런 것들이지요. 이런게 그들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었지만 박정희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분명 경제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것들이었지요. 따라서 이런 노동자들을 탄압하게 됩니다. 이렇게 노동자들을 세력화 하는 것은 주로 '배운 사람'들이었으므로, 박정희는 이들 학생,언론에 대해 탄압을 하였습니다.
'탄압'이라는 어휘의 의미가 흐리시다면 "고문으로 사지를 장애인으로 만들고, 미치게 만들고, 죽이고, 실종시키고, 경제적 궁핍, 연좌제 등으로 일가를 폐가망신시키는 등"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지어낸 것 없고, 모두 사실입니다.
이런 사례들은 생각나는 것만을 적은 것으로, 일부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박정희에게 빚이 있을까요?
박정희도 국민에게 빚이 있는 것 아닌가요?
적어도 쌤쌤이는 되지 않습니까?
저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박정희 시절의 경제성장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에 대해 부채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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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매보다가 좋은글같아서 퍼옴!